금융지표-환율
국가 간 화폐의 교환비율을 환율이라고 한다. 우리나라는 외국 화폐 1단위에 상응하는 원화 가격을 환율로 표시하는 자국통화표시법을 이용하고 있다.(예: 1달러 환율이 1,000원)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화폐 즉, 우리 돈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것을 의미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면 원화가치가 하락하고,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가치가 올라간다.
(환율상승= 원화약세, 환율하락=원화강세)
1. 환율의 결정과 변동
환율은 우리나라 원화와 다른 통화간의 교환비율로서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외환시장에서 결정된다. 외화의 수요는 상품 및 서비스 수입, 자본유출, 내국인의 해외투자, 내국인의 해외여행 등에서 발생하고, 외화 공급은 상품 및 서비스의 수출, 자본 유입, 외국인의 국내투자, 외국인의 국내여행 등에 의해 발생한다.
-외화의 공급 측면
우리나라 금리가 다른 나라에 비해 높게 상승하면 금융자산의 수익률도 높아지기 때문에 외국인 자본이 유입된다. 반대로 외국 금리가 높아지면 우리나라 금융자산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낮아지기 때문에 외국으로 자본이 유출된다.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면 국내자본이 미국으로 이동하여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환율이 상승할 수 있다. 이렇게 우리나라 외환시장에서 외화가 빠져나가면 외화의 공급감소로 인하여 환율이 오른다.
반면 수출이 늘어나거나 외국인 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경상수지 흑자가 늘어나면 외화의 공급이 증가하므로 환율이 하락하게된다. 실제로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2012년 이후 크게 늘어났는데, 지속적인 경상수지 흑자는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외화의 수요 측면
한국의 수입증가, 국민들의 외국여행 증가 그리고 자본의 유출이 일어나면 외화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에 환율이 올라간다.
2. 환율의 영향
환율 변화는 경제주체들의 외화수요에 따라 서로 다른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환율이 상승하면 우리나라 수출품의 외화표시 가격이 하락하여 수출이 증가하지만, 동시에 수입품 가격 상승으로 수입이 감소하여 경상수지가 개선된다. 따라서 환율 상승은 수출 증대를 통해 경제성장이나 경기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흔히 불경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이자율을 낮추는 통화정책을 사용하기도 하지만 자국 화폐가치를 하락시키는 환율 정책을 사용하기도 한다. 환율이 상승하면 국제시장에서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환율상승이 우리 경제에 반드시 유리한 것만은 아니다.
환율이 상승: 원자재 및 부품 등 수입품 가격이 오르면서 국내 물가가 상승, 수입 기계류 가격도 올라서 투자비용이 상승, 외화표시 부채의 상환부담 상승. 가계의 경우 해외여행 비용상승
환율이 높거나 낮은 것 중 어느 것이 우리 경제에 더 유리하거나 불리하다고 말하기 어렵다. 그러나 환율 변동성이 높은 것은 우리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정책당국은 환율변동성이 높아질 때에는 외환시장 개입을 통해 환율을 안정시킨다. (예: 투기세력이 외화 대량매도하여 환율 크게변동-> 정책당국의 외환보유액 이용하여 외환시장 안정)
따라서 외환보유액은 외화 지급불능 사태에 대비할뿐만 아니라 외환시장 교란시 환율 안정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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